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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3 17:08:01 | 조회 : 79

가톨릭평화신문 2017. 10. 29발행 [1437호]


 
6·25 전후 희생된 38위 시복 건, 교황청 간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신상원…’

시복 예비심사 8년 만에 마무리, 시성성 최종심사 남아 


▲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 시복시성 예비심사 관할권자인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공증된 법정 문서에 낙인하고 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원장 박현동 아빠스)이 청구한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의 시복시성 예비심사가 모두 끝났다. 관련 시복 조서 사본들은 교황청 시성성으로 보내져 최종 심사를 받게 된다.

6ㆍ25 전쟁을 전후해 희생된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 시복시성 예비심사 관할권자인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19일 서울 광진구 주교회의 사무처 강당에서 열린 제17차 회기 법정에서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의 생애, 덕행 그리고 순교 명성에 관한 예비심사를 종결하고 폐정한다”고 공포했다. 2009년 12월 25일 안건 착수와 법정 구성 교령 선포에 이어 12월 28일 첫 회기 법정 개정 이후 8년 만이다.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는 6ㆍ25 전쟁 전후 시기인 1949년부터 1952년까지 북한 공산 정권에 의해 체포돼 순교했거나 순교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 베네딕도회 남녀 수도자들과 덕원자치수도원구, 함흥ㆍ연길교구 사제들이다. 이들의 시복시성 예비심사는 20세기 한국 교회 순교자들에 대한 첫 번째 시복 재판이란 점에서 시작부터 교회 안팎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시복시성 예비심사는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아연합회와 재판 관할권자인 서울대교구와 평양ㆍ함흥교구장 주교와 덕원자치수도원구장이 모두 동의하고, 시복 대상자들의 출신지인 7개 독일 교구장들이 적극 지지를 보내 한국과 독일 두 교회에 모두 교회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시복 재판이었다.

아울러 하느님의 종 38위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격변기, 6ㆍ25 전쟁을 우리 민족과 함께 겪은 이들로 그들의 순교 사건 자체가 한국 현대사의 일부분이며 우리 민족의 비극과 별개일 수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복시성 예비심사 재판관 장익(전 춘천교구장) 주교는 “이들의 삶이 더 밝혀져 그리스도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고 우리 삶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런 은혜를 입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폐정 소감을 밝혔다.

청구인 박현동 아빠스는 “시복시성 예비심사 조서를 시성성에 제출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한국 교회가 추진할 6ㆍ25 전쟁 전후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 재판이 좀더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분들이 시복 시성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도와 현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시복까지 난제 많아,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의지해야”


시복 예비심사 청구인 박현동 아빠스…

일부 대상은 순교 기록 없어, 주변국 정치 상황도 변수 


▲ 박현동 아빠스.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의 생애, 덕행 그리고 순교 명성에 관한 시복 예비심사는 근ㆍ현대 한국 가톨릭 교회 순교자들에 대한 첫 번째 시복 재판입니다. 이 소송의 향배가 한국 교회가 추진할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시성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 시복 예비심사 청구인인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 아빠스는 “이번 시복 소송 건은 교황청 시성성에 커다란 숙제일 것”이라고 예견했다. 시복 대상자 관련 원본 자료 대부분이 유실된 상태인 데다 순교 사실을 명확하게 입증해 줄 목격 증인도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독일인 수도자들에 대한 순교 기록들은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남아 있지만 한국인 신부들의 순교 사실 여부를 입증할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 덕원의 순교자 38위 순교지


따라서 정황상 순교한 것으로 추정되나 순교 사실 여부가 불투명한 대상자들을 시성성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이번 시복 재판의 관건이다. 또 박해자인 북한 공산 정권이 아직도 정치권력으로 현존하고 있기에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상황 등을 고려해 교황청이 어떠한 정치적 태도를 보일지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박 아빠스는 “이러한 난제들을 시성성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제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아빠스는 지난 10년간 시복 재판을 위해 애쓴 모든 분께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교구 법정 개정을 허락해 준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와 재판관 장익 주교에게 감사해 했다. 아울러 2007년 봄 시복 운동 추진을 결정한 직후 왜관수도원이 화재로 전소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하게 시복 소송건을 준비해온 부청원인 이성근 신부와 모든 실무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아빠스는 시복 예비심사를 통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영적인 힘을 얻었다”면서 “덕원의 순교자 38위 시복이 우리 민족이 화해하는 밑거름이 되고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아연합회의 재성장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북녘에 복음 전하고 순교의 꽃 피운 20세기 순교자 시복 청원


6·25 전후 순교한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

시복 예비심사 폐정 , 조서 기록 사본 교황청 시성성으로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 순교자 그림. 김형주 화가의 작품이다.



20세기 순교자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의 시복시성을 위한 예비심사(재판) 법정 회기가 19일 막을 내렸다. 시복 예비심사가 2009년 12월 개정해 폐정하기까지 과정과 시복 청원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본다.


시복 청원 배경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에 대한 시복시성은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아연합회 한국 진출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오틸리아연합회는 한국 진출 100주년을 두 해 앞둔 2007년 2월 연합회 평의회를 열고 왜관수도원에 6ㆍ25 전쟁 전후로 순교한 수도자들과 관련 성직자, 평신도의 시복시성 추진을 권고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도 2007년 봄 정기총회에서 논의를 거쳐 이들의 시복시성 추진을 지지했다.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 시복시성 추진은 또 “최근까지 신앙에 대한 배척 때문에 피를 흘린 모든 이를 미래에도 기억하자”고 호소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뜻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일이기도 하다. 교황은 2000년 대희년을 앞두고 모든 지역 교회에 20세기 순교자들의 인명록을 만들어 이들의 시복시성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




시복 대상자들과 선정 과정


시복시성 대상자 선정 작업에는 오틸리아연합회 예레미아스 슈뢰더 총재 아빠스와 고(故) 왜관수도원 이형우 아빠스를 비롯한 수도자들, 오틸리아연합회 역사 저술가인 요한네스 마르 박사가 참여했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6ㆍ25전쟁을 전후한 시기, 즉 1949년부터 1952년까지 북한 공산 정권에 체포돼 순교했거나 순교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 베네딕도회 남녀 수도자들과 덕원자치수도원구와 함흥교구, 연길교구 소속 교구 사제다. 한국인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가 13명, 독일인 사제와 수도자가 25명이다. 교계 직분상으로는 주교 1명, 덕원수도원 성직수사 13명, 평수사 13명, 덕원ㆍ함흥교구 사제 4명, 연길교구 사제 2명, 툿찡 포교 성 베네딕도회 원산수녀원 수녀 3명, 평신도 1명이다. 이 가운데 25명은 독일 7개 교구 출신 수도자다.

이들 38명 중 23명은 평양인민교화소와 자강도 만포 관문리수용소에서 총살이나 지병 등으로 순교했고, 13명은 옥사덕수용소에서 영양실조와 과로로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연길교구 소속으로 황해도에서 사목하던 한윤승ㆍ신윤철 신부는 해주 바닷가에 생매장됐다.

주요 인물로는 초대 원산교구장이며 덕원수도원 수도원장인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 아빠스와 덕원수도원 출신 첫 한국인 사제 김치호 신부 등이 있다.



시복 예비심사(재판) 과정

2009년 12월 18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성당에서 한국 천주교회사에 기록될 의미 있는 시복 재판이 열렸다. 예비심사는 20세기 순교한 한국 교회 순교자들에 대한 첫 시복 재판이란 점에서 교회 안팎으로 주목받았다. 예비심사 법정은 재판관 장익 주교, 검찰관 변종찬(서울대교구) 신부, 공증관 전성홍씨, 보조공증관 정혜경씨로 구성됐다. 법정 회기는 2009년 12월 18일에 개정해 2017년 10월 19일 주교회의 사무처 강당에서 폐정하기까지 모두 17차에 걸쳐 진행됐다.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에 대한 시복 예비심사 조서 기록 원본은 봉인된 채 교구 문서고에 보관되고, 그 사본과 번역본 등은 교황청 시성성으로 보내져 최종 심사 자료로 이용된다. 문서의 중요성 때문에 교황대사관 외교행낭으로 교황청 시성성에 보내진다. 이 조서 사본은 10월 말께 시성성에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건의 청구인인 왜관수도원 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청원인 가르시아 신부, 부청원인 이성근 신부 등은 시성 절차법에 따라 11월 초 시성성을 방문, 장관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과 차관 마르첼로 바르톨루치 대주교를 예방하고,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의 조속한 최종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의미와 전망


20세기 순교자로서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에 대한 시복시성 청원이 지니는 각별한 의미는 이들이 우리 역사의 한복판에서 우리 민족과 운명을 함께 나누었다는 데 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의 정치·사회적 혼란, 그리고 6ㆍ25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족의 절망과 아픔을 고스란히 몸으로 겪었다. 따라서 이들의 삶과 죽음은 그 자체로 이미 한국 현대사의 일부이며, 한민족의 비극과 별개가 아니다. 38위 순교자들이 우리 현대사에 끼친 영향을 생각할 때, 이들의 순교 행적은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이가 가슴에 품고 공경할 만하다.

38위 시복시성은 북한 공산 정권이 아직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에 정치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왜관수도원을 비롯한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아연합회는 시복시성 전망을 밝게 본다. 한국 교회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이들에 대한 시복 운동과 현양 사업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독일 교회가 더 관심이 크다 할 만큼 적극적이다. 독일의 오틸리아연합회 각 수도원은 성당에 이들 시복 대상자들을 위한 기도처를 만들어 놓고 지속적으로 기도할 뿐 아니라 방문자들에게 이를 홍보하고 있다. 한국 교회에서도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에서 만든 기도문으로 신자들이 매일 이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또 왜관수도원에서는 음악회 개최와 ‘Cello & Organ Music for Meditation(묵상을 위한 첼로와 오르간 연주)’ 음반 제작, 「덕원의 순교자」 출판 등을 통해 현양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교황청 시성성은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 시복 예비심사 문서를 접수한 후 이 안건의 본심에 해당하는 법정을 구성해 최종 심사 자료(Positio)를 작성하게 된다. 이후 시성성 역사ㆍ신학위원회, 추기경과 주교단 심의 절차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할 경우 교황은 시복 결정 교령을 반포한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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