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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하느님의 종 38위’ 예비심사 마무리 인쇄하기
이름 관리자
2017-11-03 16:56:11 | 조회 : 72

가톨릭신문 2017-10-29 [제3067호]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하느님의 종 38위’ 예비심사 마무리

20세기 한국 순교자 첫 시복대상


 추진 교령 반포 10년 만에 매듭
 심사 문서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


10월 19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에서 열린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와 동료 37위’의 생애, 덕행 그리고 순교 명성에 관한 예비심사의 폐정 회기에서 관할 주교인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가운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38위 시복법정 공증관 전성홍씨, 시복법정 검찰관 변종찬 신부, 위임 재판관 장익 주교, 김운회 주교, 시복안건 청구인 박현동 아빠스, 시복법정 보조공증관 정혜경씨, 춘천교구 사무처장 이유수 신부. 시복안건 및 법정 관계자들 앞에 놓인 것은 조서 원본들이다.사진 주정아 기자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첨예한 이념 갈등 속에서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죽음까지 마다하지 않은 20세기 한국교회 순교자들에 대한 첫 시복재판이 하나의 매듭을 지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은 10월 19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 아빠스와 동료 37위’(이하 하느님의 종 38위)의 생애, 덕행 그리고 순교 명성에 대한 예비심사를 마무리하고 시복재판정 폐정식을 열었다. 지난 2007년 하느님의 종 38위 시복 추진 주체인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이형우 아빠스가 시복시성 추진 교령을 반포함으로써 시복 추진이 본 궤도에 오른지 꼭 10년만이다. 하느님의 종 38위는 20세기 한국교회 순교자 가운데 첫 시복대상일 뿐만 아니라 스페인 내란(1936~1939) 중의 가톨릭 순교자들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현대 순교자들의 시복 추진이어서 의미가 깊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이날 예비심사 폐정식에서 예비심사 조서와 사본을 비롯,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문서들을 봉인했다. 왜관수도원은 봉인된 문서를 10월 21일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했다. 하느님의 종 38위 예비심사 문서를 접수한 교황청 시성성은 앞으로 면밀한 조사를 거쳐 시복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2007년 당시 왜관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는 청구인으로서, 그해 5월 10일 시복시성 추진 교령을 반포하고 독일 성 오틸리엔수도원 소속 에두아르도 로페즈-텔로 가르시아 신부를 청원인으로, 왜관수도원 소속 이성근 신부를 부청원인으로 임명하면서 하느님의 종 38위 시복 추진을 본격화했다. 이후 왜관수도원은 본 안건을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거쳐 2009년 12월 28일 오전 왜관수도원 성당에서 역사적인 하느님의 종 38위 예비심사 개정식을 열었다.

개정식 뒤 춘천교구 법정, 대구대교구 왜관본당,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 은혜의집,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등에서 예비심사를 이어갔고 제17차 회기를 끝으로 이날 폐정식을 열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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